법원이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청구를 24일 기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구속된 정 실장은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전연숙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뒤 이날 청구를 기각했다.
정 실장은 2013년 2월~2022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사업 추진 관련 각종 편의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1억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을 받는다.
정 실장은 위례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성남시 등의 내부 비밀을 남욱 씨 등에게 흘려 거액의 이익을 챙기게 하고, 작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게 한 혐의도 받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