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심과 도내 정착 기대”… ‘전북사랑도민증’ 1호 수여

입력 2022-11-24 15:09

전북도가 출향 도민을 비롯해 도내에 연고를 가졌던 국민들을 대상으로 애향심을 모으고 장차 정주인구로 유입시키기 위해 ‘전북사랑도민증’을 주기로 했다.

전북도는 24일 다산네트웍스 남민우 대표이사에게 제1호 전북사랑도민증을 수여했다.

남 대표는 익산 출신으로 국내 벤처 업계 1세대 대표 인물이다. 1991년 창업 이후 2005년 국내 벤처기업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지냈다. 아울러 대통령직속 정책자문기구 청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청년들에게 벤처·창업 정신을 설파하고 젊은 벤처기업인 육성에도 앞장서 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날 남 대표에게 “도전과 패기를 갖고 창업해 성공을 거둔 것처럼 고향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 달라”며 “남 대표가 써가는 성공스토리가 도민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사랑도민증은 다른 시·도에 주민등록을 둔 출향 도민과 1년 이상 직장·교육·군 복무 등을 위해 전북에 거주한 사람 등 연고자들은 누구라도 발급받을 수 있다.

도민증을 받으면 도내 주요 관광·문화시설 27곳의 이용료 감면과 전북투어패스 1일권 등의 혜택을 얻는다. 더불어 전북 방문과 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실적 등에 따라 전북투어패스 2일권 또는 선불카드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전북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도는 앞으로 도민증을 받은 사람들이 전북에 정주하는 도민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차원에서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추후 시·군,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지와 숙박·식당 등을 대상으로 혜택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