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4일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인천에서는 이번 파업 여파로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철강재 출하가 멈춰섰다.
현대제철은 이날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천공장의 철강재 출하를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1일 평균 철강재 출하량은 1만t가량이다.
현대제철은 육송 이외에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당초 육송을 통한 철강재 출하 비중이 커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또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피해가 계속 누적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여러 방안으로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했지만, 육송 비중이 워낙 커 철강재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인근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총파업에는 인천본부 조합원의 80%에 이르는 14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인천본부는 이날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파업 동참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인다. 또 중구 남항 인근 운송사 사무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정유사 저유소 등지에서도 화물 노동자들에게 운송 작업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