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한국에서 올해 1~10월에 판매량 6만4504대를 기록해 수입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2019년 4만4191대, 2020년 5만8393대, 지난해 6만5669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도 이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진화하는 사후관리(AS)가 자리한다. BMW코리아는 최대 5년, 20만㎞까지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BMW 워런티 플러스’, 서비스 기간 만료된 차량과 올드카까지 관리하는 ‘닥터 BMW 위크’ 캠페인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AS 전용 앱 ‘BMW플러스’를 내놨다. AS를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고 서비스 담당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실시간 리콜 예약 기능도 추가했다. 올해 5월에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차량관리 멤버십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를 공식 출시했다. 출고 후 60개월이 지나 소모품 보증기간(BSI)이 만료한 차량 고객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구독하는 멤버십(스탠다드, 프리미엄)에 따라 엔진오일, 오일필터, 브레이크디스크, 마이크로 필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교체할 수 있다. 1년 단위 구독형으로 운영한다. 가입자가 매달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국 서비스센터 68곳에 전기차 전용 AS 체계도 구축했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전동화 모델 AS 인프라 중 최대 규모다. 대부분 센터에서는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 시스템까지 정비할 수 있다. BMW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양성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정상천 BMW코리아 애프터세일즈 총괄 본부장은 “최고의 세일즈 전략은 ‘서비스’라는 기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내년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인 지능형 디지털 서비스를 출시해 혁신적인 AS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