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 후보 1순위에 양오봉 교수… 3차 투표서 1위

입력 2022-11-24 03:32
23일 선거에서 전북대 차기 총장 후보 1순위에 뽑힌 뒤 소감을 밝히고 있는 양오봉 교수. 전북대 제공.

전북대 제19대 총장 후보 1순위로 양오봉(60·화학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23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날 총장 선거에서 양 교수는 3차까지 가는 투표에서 60.94%를 득표, 39.06%를 얻은 김건(57·대학원 기록관리학과) 교수를 따돌리고 1순위 후보자가 됐다. 차점자인 김 교수는 2순위 후보자가 됐다.

이날 선거에는 모두 8명의 교수가 출마했다. 1차 투표에서는 양 교수가 30.57%, 김 교수가 19.36%, 송양호(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5.02%의 득표율로 2차 투표에 진출했다.

2차 투표에서는 양 교수 47.84%, 김 교수 31.29%, 송 교수 20.87%로 모두 과반을 얻지 못했다.

이에 양 교수와 김 교수를 대상으로 최종 3차 투표가 진행됐고, 양 교수가 과반을 득표했다.

양 교수는 “총장으로 임용되면 소통과 공감으로 전북대를 화합의 전당으로 만들고 발전기금, 연구비, 예산을 따오는 세일즈 총장이 되겠다”며 “대학에 도내 시·군 발전연구소를 설치해 전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과 새만금개발청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전북대는 연구윤리 검증을 거쳐 교육부에 두 교수를 총장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양 교수가 총장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 4년의 국립대 총장은 인사 검증과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이날 투표의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교수 70%, 직원(조교 포함) 20%, 학생 10%였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