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전 내내 일본의 두꺼운 벽을 뚫으며 진땀을 뺐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공개된 독일의 전반전 점유율은 72%였다. 독일의 ‘벽 뚫기 게임’으로 설명할 만한 일방적 공격이 펼쳐졌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할리파국제경기장에서 일본과 가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독일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전반 33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전까지 독일은 일본 진영을 숱하게 몰아붙였다. FIFA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반전 점유율에서 독일은 72%, 일본은 17%, 경합은 11%로 집계됐다. 선제골 전까지 30분간 독일의 점유율은 75% 이상으로 유지됐다. 사실상 독일의 일방적 공격이 가해진 셈이다.
일본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 대열을 앞당겨 공격을 시도하면서 10%를 겨우 웃돌았던 점유율을 늘려갔다. 전반전까지 공격 시도는 독일 13회, 일본 1회였다. 유효슛은 독일만 4차례 기록됐다. 일본의 유효슛은 없었다.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무효 처리된 판정은 한 차례씩 오갔다. 전반 8분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의 슛, 전반 추가시간 6분 독일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슛이 모두 상대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로 기록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