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반전 내내 ‘일본 벽 뚫기 게임’… 점유율 72%

입력 2022-11-23 23:08
독일 축구대표팀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오른쪽)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할리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전반 추가시간 6분 일본 골문을 열고 있다.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 처리됐다. 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반전 내내 일본의 두꺼운 벽을 뚫으며 진땀을 뺐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공개된 독일의 전반전 점유율은 72%였다. 독일의 ‘벽 뚫기 게임’으로 설명할 만한 일방적 공격이 펼쳐졌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할리파국제경기장에서 일본과 가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독일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전반 33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그전까지 독일은 일본 진영을 숱하게 몰아붙였다. FIFA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반전 점유율에서 독일은 72%, 일본은 17%, 경합은 11%로 집계됐다. 선제골 전까지 30분간 독일의 점유율은 75% 이상으로 유지됐다. 사실상 독일의 일방적 공격이 가해진 셈이다.

일본은 선제골을 허용한 뒤 대열을 앞당겨 공격을 시도하면서 10%를 겨우 웃돌았던 점유율을 늘려갔다. 전반전까지 공격 시도는 독일 13회, 일본 1회였다. 유효슛은 독일만 4차례 기록됐다. 일본의 유효슛은 없었다.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무효 처리된 판정은 한 차례씩 오갔다. 전반 8분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의 슛, 전반 추가시간 6분 독일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의 슛이 모두 상대 골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로 기록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