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60·구속기소)의 취업 과정에 노영민(65)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23일 오후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 사무실 및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내부 인사 자료와 인사 담당 직원들의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해당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부총장은 지난 2020년부터 1년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근무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국토교통부의 추천을 통해 한국복합물류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은 연봉 1억원 가량을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취업 과정에서 노 전 비서관의 청탁 등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앞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