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첫 환경정화운반선 ‘늘푸른충남호’ 진수

입력 2022-11-23 14:51
충남도가 해양쓰레기를 직접 운반하기 위해 도입한 늘푸른충남호. 충남도 제공

충남의 첫 환경정화운반선인 ‘늘푸른충남호’가 진수식을 갖고 본격 운영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23일 서천군 장항항 부두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늘푸른충남호 진수식을 개최했다.

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늘푸른충남호는 그동안 민간에 위탁해 옮기던 해양쓰레기를 직접 운반하기 위해 도입됐다.

선체는 131t 규모에 전장 32m, 폭 7m, 깊이 2.3m 크기다. 최고 13노트(시속 24㎞)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고 최대 승선 인원은 25명, 최대 항속 거리는 1200㎞다.

선내에는 최첨단 항해 장비를 갖췄으며 향후 크레인붙이 트럭과 암롤박스 운반차량을 탑재할 예정이다.

주요 임무는 해양쓰레기 육상 운반과 해양환경 보존,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 지원,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등이다.

도는 시운전 등을 거쳐 내달 중순 선박 인도와 함께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충남의 노력은 유엔 공공행정상 수상과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최우수 지자체 선정 등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며 “늘푸른충남호는 ‘깨끗한 해양 환경 조성’이라는 과제를 충남이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서천=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