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퇴…“정진상도 사의”

입력 2022-11-23 14:39 수정 2022-11-23 14:42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3일 부원장직을 사퇴했다.

김 부원장은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되어있는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은 수리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정진상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내에서는 김 부원장에 대해 ‘개인 비리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당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당헌 80조’를 적용해 직무를 정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22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부원장이 자진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최승욱 안규영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