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올해 크리스마스 실 모델… 재작년 ‘펭수’ 넘어설까

입력 2022-11-23 14:17
대한결핵협회가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손흥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했다고 지난 10월 4일 밝혔다. 대한결핵협회 제공.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인 손흥민이 모델로 선정된 올해 크리스마스실(seal)이 월드컵 열기와 함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주인공으로 나선 올해 크리스마스 실은 지난달 1일부터 기부스토어, 전국 우체국 창구 등에서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GS25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본격 판매 시즌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지만, 이번 크리스마스실은 월드컵 여파로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GS25는 지난 1~14일 사전예약 후 15일부터 오프라인에서 크리스마스실을 내놓고 모금을 하고 있는데, 21일까지 6000개가량 판매됐다.

대한결핵협회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과 손흥민이 선전하면 모금 실적이 그만큼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겨울 기부액이 목표했던 ‘30억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크리스마스실은 매년 화제가 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선정한다.

2020년에는 ‘펭수’가 모델로 등장해 29억원이 모금됐고, 지난해의 경우 TV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 모델로 나와 19억원가량이 모금됐다.

크리스마스실의 판매액은 결핵퇴치기금 재원으로 사용된다. 특히 취약계층 결핵 환자 발견과 치료 지원, 학생 결핵 환자 치료 독려, 결핵균 검사와 연구, 저개발국 지원 등에 쓰인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