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음 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도-시·군 산림부서에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산불 대응 태세를 확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산불진화헬기 20대와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945명, 산불감시원 853명을 전진 배치하고, 올해 처음으로 열화상 드론 15대를 도입하는 등 산불방지와 신속한 진화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대형산불 역량 강화를 위해 고양시, 산림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고양 행주산성 일원에서 산불진화통합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산불진화통합훈련은 건조한 날씨로 산불화재 위험이 큰 계절을 맞아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설치·운영 등 관계 기관 간 협력 및 신속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데 목적을 뒀다.
훈련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지역에서 산불 3단계인 대형산불(100㏊, 24시간)로 확산하는 상황을 가정해 산불 위기 단계별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통합지휘본부 설치, 상황총괄반·지상진화반·공중진화반·보급지원반·홍보대책반 등 상황 관리·대응을 위한 임무반 편성, 진화전략수립 및 자원 배치, 공중·지상 진화 지휘 등 단계별 대비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형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산불지휘차 및 진화차, 산불기계화시스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등 각종 산불 진화 자원을 투입, 공중·지상 합동 진화 시범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이수목 경기도 산림과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산불이 대형화되는 추세로 이번 산불진화통합훈련을 통해 산불로부터 안전한 경기도 실현을 위한 대응 체계를 발전해 나가겠다”며 “산불 예방은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인 만큼, 이번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전 도민이 경각심을 갖고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