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루카스 토레이라(26·갈라타사라이)가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절대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토레이라는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대표팀 훈련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이든 포르투갈이든,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면 상대를 존중하면서 승리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레이라는 “한국은 매우 공격적인 상대다. 우리는 최근 며칠 동안 그들을 분석했고, 장단점을 파악했다.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한국전에서) 자리를 잘 잡고, 공간을 점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90분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실수를 적게 하는 쪽이 이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레이라는 “첫 경기는 이 대회가 좋은 월드컵이 될지, 나쁜 월드컵이 될지 그 방향을 정할 수 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에 자리한 남미의 전통 강호다. 특히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와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 등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우루과이의 핵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와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36·벨레스 사르스필드)도 경계 대상이다.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은 1승 1무 6패로 한국이 열세다. 다만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18년 친선전에서 한국은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33·알사드 SC)의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