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 신청 663건 접수…‘영어 듣기 불만’ 215건

입력 2022-11-23 10:43
지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전날 치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시행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정답과 관련해 663건의 이의가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일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총 663건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014건보다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영역별로는 영어에서 가장 많은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 영어는 349건에 이어 사회탐구(115건), 국어(71건), 수학(56건), 과학탐구(43건), 한국사(15건), 제2외국어/한문(11건), 직업탐구(3건) 순으로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접수된 이의 신청 내용으로는 영어듣기 평가에서 음질이 불량해 시험을 보는 데 지장이 있었다는 것이 215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해 논란을 빚은 영어 23번에 대한 이의 신청도 총 127건 접수됐다.

평가원은 게시글을 취합하고 문제 및 정답과 관련이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사안을 제외한 뒤 심사 대상을 정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이의 신청을 심사한 후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