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 국조특위 명단 미제출 유감…내일까지 기다리겠다”

입력 2022-11-22 20:57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23일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영환(사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전날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수용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참여 의사를 표명할 것을 기대했으나,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6시였던 조사 특위 명단 제출 기한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다소 유감스럽지만 국민의힘이 내일이라도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이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이 기대하는 투명한 진상 조사와 성역 없는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후 국민의힘의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전날 공지한 대로 이날 오후 6시까지 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 명단 제출은 어렵지만 필요시 내일 의총을 열어 민주당의 제안을 받을 것인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