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밤 서울 택시 잡을 확률 여전히 50%…오늘부터 부제 해제

입력 2022-11-22 14:43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타고 있다. 뉴시스

서울에서 평일 밤에 택시를 탈 확률이 여전히 절반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을 포함하면 택시 배차 성공률은 절반에 못 미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20일 서울에서 평일 심야(오후 10시~오전 3시) 배차 성공률을 집계한 결과 50%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주말을 포함하면 성공률은 46% 수준이다.

이는 전주 45%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19년 10월에는 배차 성공률이 59%였다.

국토부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부제 해제 등을 포함한 행정규칙 개정안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전국 161개 지자체 중 114곳(70.8%)에서 개인택시 강제 휴무 제도인 부제가 일괄 해제된다.

법인택시 기사도 차고지 밖에서 근무 교대를 할 수 있도록 행정규칙이 바뀐다. 차고지가 아닌 집 주변에서도 블루투스 음주 측정 장비를 이용해 음주 여부를 확인한 뒤 근무교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법인 택시기사의 출퇴근 비효율을 줄이는 취지다.

국토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승차거부 집중 단속에 나선다. 최근 목적지 미표시 서비스 도입에도 호출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승차 거부가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전국개인택시연합을 방문해 개인택시 심야 운행조 확대 운영 방안 등을 점검한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