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번타자’ 채은성 품었다…6년 90억원 대형계약

입력 2022-11-22 13:39 수정 2022-11-22 14:24
한화에 입단한 채은성.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채은성(32)과 총액 9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22일 “채은성과 계약기간 6년, 총액 90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약점으로 꼽히던 외야 수비 문제 및 팀 공격력 보완을 위해 채은성을 영입했다.

한화는 “채은성은 통산 득점권 타율이 0.322에 달하고 만루 홈런 6개를 때려내는 등 클러치 능력이 탁월하다”며 “팀 내 공수를 보완해 줄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2009년 육성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후 줄곧 LG에서 뛰었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FA ‘대박’을 이뤄냈다.

채은성은 계약 후 “가치를 인정해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단과 깊은 이야기를 통해 가능성이 큰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후배들과 함께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LG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항상 즐거웠는데, 그 즐거움을 한화 새 동료들과도 느껴보고 싶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불펜 원종현(키움 히어로즈), 포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포수 박동원(LG 트윈스), 장시환에 이어 올해 FA 중 5번째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채은성은 한화에서 코너 외야수, 1루, 지명 타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채은성은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선수”라며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