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채은성(32)과 총액 90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22일 “채은성과 계약기간 6년, 총액 90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약점으로 꼽히던 외야 수비 문제 및 팀 공격력 보완을 위해 채은성을 영입했다.
한화는 “채은성은 통산 득점권 타율이 0.322에 달하고 만루 홈런 6개를 때려내는 등 클러치 능력이 탁월하다”며 “팀 내 공수를 보완해 줄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2009년 육성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후 줄곧 LG에서 뛰었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FA ‘대박’을 이뤄냈다.
채은성은 계약 후 “가치를 인정해주신 한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단과 깊은 이야기를 통해 가능성이 큰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후배들과 함께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LG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항상 즐거웠는데, 그 즐거움을 한화 새 동료들과도 느껴보고 싶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불펜 원종현(키움 히어로즈), 포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포수 박동원(LG 트윈스), 장시환에 이어 올해 FA 중 5번째로 계약을 마무리했다.
채은성은 한화에서 코너 외야수, 1루, 지명 타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손혁 한화 단장은 “채은성은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선수”라며 “장타력과 타점 생산력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