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란을 상대로 6골을 득점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5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이란을 6대2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인종차별 등에 반대하는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무지개 완장’을 찰 계획이었으나, FIFA가 옐로카드를 통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완장 착용은 포기했다.
잉글랜드는 이란에 ‘골 폭격’을 퍼부었다.
이란은 5명의 수비수를 배치해 실점 가능성을 낮추고, 역습을 노리는 ‘늪 축구’ 전략을 꺼내들었다. 그러나 전반 초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반란드가 팀 동료와 부딪히며 부상을 당해 교체를 당하는 등 불운을 겪었다.
계속해서 이란의 골대를 두드리던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의 2003년생 신성 주드 벨링엄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놓치고 않고 헤더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맹공하던 잉글랜드는 전반 43분 부카요 사카(아스날 FC)의 득점에 이어 추가시간 래힘 스털링(첼시 FC)까지 골을 넣으며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잉글랜드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전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사카가 후반 17분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는 4골차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이란은 메흐드 타레미(FC 포르투)가 알리 골리자데(스포르팅 샤를루아)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4대1로 만들었지만, 후반 26분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과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의 골로 경기를 6대1로 리드했다.
이란은 한 골 만회에 성공했으나, 경기는 6대2로 마무리됐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