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부상’을 안고 출전 준비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우루과이와의 결전을 사흘 앞두고 머리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도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훈련에서 처음으로 헤더를 시도했다.
손준호(30·산둥 타이산)와 짝을 이뤄 밸런스 훈련을 하던 손흥민은 손준호가 찬 공이 높게 다가오자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댔다.
손흥민은 밸런스 훈련이 끝날 때쯤 동료에게 공을 줘 보라고 하고 몇 차례 헤더를 더 시도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봤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은 훈련 중 잠시 대화를 나누는 등 모습을 보였다.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국가대표팀 수비수 조유민(26·대전하나시티즌)이 손흥민의 몸 상태와 관련해 “기사로 접했을 때보다 너무 괜찮은 상태라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흥민이 형과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워낙 긍정적이고 큰 선수라 내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너무 잘해줄 것 같다.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 입성 뒤 매일 1∼2차례 훈련을 소화했고, 지난 20일 처음으로 훈련을 멈추고 휴식했다.
벤투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