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의

입력 2022-11-21 16:18 수정 2022-11-21 16:59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롯데건설 제공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건설 유동성 악화에 책임지는 차원이다. 사직 처리와 후임 선임 여부는 이사회에 이어 조만간 단행할 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롯데건설은 하 대표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사직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 대표는 지난주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보류됐다가 재차 사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 선임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롯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에서 1조10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또 금융권에서도 3500억원을 차입하기로 의결했다. 하 대표는 이러한 유동성 위기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하 대표 임기는 내년 3월 25일까지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