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도어스테핑 중단에…“국민과 소통 사라질까 우려”

입력 2022-11-21 14:39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21일 대통령실이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과의 소통이 사라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누가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고 대통령 스스로 ‘국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시작한 일인데 이를 중단한다니”라며 이처럼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도어스테핑이든, 기자회견이든, 국민과의 대화든 중요한 국정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진실한 마음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일이 중단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기자들도 대통령이 듣고 싶은 질문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질문을 해야 할 것”이라며 “어떤 형식이든 대통령과 국민 간의 진솔한 소통이 자주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21일부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 재발 방지 방안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도어스테핑 직후 MBC기자와 비서관 간 설전을 벌인 것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1층 기자실과 대통령실 출입구 사이에 가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