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로 한·중·일 우호를 다지는 ‘2022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지난 18일 일본의 종합 우승으로 두 번째 대회 막을 내렸다.
이번 ‘2022 한중일 대회’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와 한국 부산에서 동시 진행됐다. 한국, 일본 선수단은 2년 만에 부산에 위치한 오프라인 무대로 만났다. 중국은 상하이 현지에서 게임에 접속해 경기에 임했다.
e풋볼 2023 종목은 한국과 일본이 결선에서 만났다. ‘Ssong’ 송영우 선수와 ‘InsaneTouch’ 이경철 선수가 ‘Leva’ 츠바사 아이하라 ‘koko’ 요시아키 아사노와 대결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1대 2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스스톤 종목은 중국과 일본이 결선에 진출해, 일본 ‘Alutemu’ 노조미 야시마 선수가 먼저 3세트를 선취해 e풋볼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따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결선에서는 한국 팀과 중국 팀이 맞붙었다. 중국이 전승으로 결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한국의 열세가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자 결과는 정반대였다. 한국은 불리한 흐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LoL 종목에서 2년 연속 중국을 꺾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MVP에 선정된 ‘루시드’ 최용혁은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새로운 선수들과 연습하고 합을 맞춘 경험이 특별했으며,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과도 직접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 한중일 대회 종합 우승은 e풋볼과 하스스톤 종목에서 우승한 일본이 차지했다. 한국은 LoL 종목 우승, e풋볼 준우승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개막식에는 김재현 한국 문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을 비롯하여, 마 리 중국 문화여유부 문화산업개발국장, 후지타 세이타 일본 경제산업성 IT전략국장 등이 참석했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부가 주도하는 e스포츠 국가대항전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해당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해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할 목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첫 대회는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오프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