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포수 대이동…LG-박동원 65억, 롯데-유강남 80억

입력 2022-11-21 14:24 수정 2022-11-21 14:37
LG와 FA 계약을 체결한 포수 박동원(왼쪽)과 롯데와 계약을 체결한 포수 유강남(오른쪽).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포수 박동원(32)을 영입했다.

FA 포수 유강남(30)은 원 소속팀 LG를 떠나 롯데와 계약을 체결해 FA 포수 대이동이 현실화됐다.

LG는 FA 박동원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45억원 등 전체 65억원에 계약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박동원은 2009년 히어로즈 구단에 입단했고 올해까지 통산 타율 0.256, 홈런 114개, 타점 464개를 기록했다.

키움에서 KIA로 이적한 올해에는 홈런 18개에 타점 57개, 도루저지율 40.3%를 기록했다.

박동원은 LG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제게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FA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신 키움과 KIA 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제 LG 트윈스 팬분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구단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수 유강남(왼쪽)과 포수 박동원(오른쪽). 국민일보DB

롯데도 이날 유강남과 계약기간 4년에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34억원, 옵션 6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1년 7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유강남은 통산 1030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67에 103 홈런 4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강남은 “새로운 시작을 롯데에서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 구단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멋진 2023시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강남은 또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트윈스 팬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