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체납 살펴보세요’…서초구, 어려운 이웃찾기 안내서 제작

입력 2022-11-21 14:02
‘어려운 이웃찾기 안내서’를 편의점과 부동산에 전달하고 설명하는 모습.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찾는 ‘어려운 이웃찾기 안내서’를 제작해 지역 주민과 유관 기관에 배포하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안내서는 이웃주민, 편의점⸱슈퍼, 의료기관 등 사회적 관계자를 16개 범주로 분류해,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이웃을 사례 유형별로 소개한다. 예를 들면 의료기관에선 의료비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분들을, 집주인에겐 월세를 체납하는 사람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라고 안내하는 식이다.

또 실제 주민 발굴사례나 다양한 신고 채널도 안내서에 담겼다. 신고된 위기가구는 위기상황별로 서리풀 돌봄SOS, 긴급복지, 기초수급, 민간자원 연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향후 구는 안내서를 책자와 유튜브, SNS 채널, 마우스패드 등의 방법으로 제작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자료 등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일은 아주 중요한 정책 요소라 생각한다”며 “알기 쉽게 사례 중심으로 제작한 ‘위기가구를 찾는 법’이 내 이웃은 내가 살피는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고 함께 행복한 서초형 돌봄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