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쟁 시대’ 어떻게 대비할까…특허청 세미나 개최

입력 2022-11-21 13:27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반도체 전쟁 시대, 특허로 본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반도체 산업의 최신 기술·동향을 확인하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허청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반도체 전쟁 시대, 특허로 본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야 위원들이 공동 개최했으며 특허청이 주관했다.

첫 발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기술개발 동향 및 우리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박재근 한양대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박 교수는 주요 국가의 최신 기술 개발 경쟁 구도를 짚고 우리나라에게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국내 소·부·장 경쟁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은 ‘반도체 인재 쟁탈전, 특허로 본 우리의 대응 방안’이라는 발제에서 반도체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 민간퇴직자의 특허심사관 채용 등 고경력 기술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이밖에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와 백홍주 원익QnC 대표 등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은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세미나가 세계 반도체 경쟁 구도와 인재 쟁탈전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특허청이 시행한 반도체 특허 우선심사, 민간퇴직자 특허 심사관 채용 등의 성과를 내년에는 배터리·바이오 등의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