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도어스테핑 중단에 “권위적이고 좀스러운 대응”

입력 2022-11-21 11:31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잠정 중단에 대해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다”며 “대통령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불미스러운 사태냐. 재발 방지 방안을 운운하는 것은 기자들이 대통령의 말씀에 따져 묻지 말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열린 소통을 하겠다면 불편한 질문도 참아 넘기는 대범함이 필요하다”며 “불편한 질문을 거부하는 것은 닫힌 불통”이라고 일갈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또 대통령실이 1층에 가림벽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경호 보안상의 필요, 외교상의 문제를 이유로 대지만 핑계로 들린다”며 “MBC 기자와의 설전이 원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에 벽을 치고 있다. 삐뚤어진 언론관은 가림벽으로 가려지겠지만 국민과의 소통은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