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천안 ‘5중 추돌’… 1명 사망, 29명 부상

입력 2022-11-21 04:17 수정 2022-11-21 09:37
20일 오후 8시23분쯤 충남 천안에서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승합차 등 5대가 연쇄 추돌했다. 연합뉴스(독자 제공)

20일 오후 8시23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349㎞ 지점 북천안나들목 부근에서 A씨(58)가 몰던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관광버스를 들이받는 등 버스 3대와 승합차 2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운전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버스 3대에 타고 있던 승객 123명 가운데 29명이 안면부 열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0일 오후 8시23분쯤 충남 천안에서 서울 방면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승합차 등 5대가 연쇄 추돌했다. 사진은 119 구조대가 승객을 구조하는 모습. 충남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후송 차량을 최대한 동원해 우선 급한 환자부터 이송했다. 나머지 승객들도 이튿날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부상자 규모는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편도 4차로 도로 중 3개 차로의 통행이 통제되면서 일대 교통이 3시간가량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관광버스가 차량 정체 상황에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