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역사상 첫 80대 대통령…백악관서 손녀 결혼식도

입력 2022-11-20 18:18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942년 11월 20일 태어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만 80세 생일을 맞으면서 미 역사상 첫 번째 80대 대통령이 됐다. 그의 생일 전날 손녀 나오미(28)는 백악관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바이든은 역대 최고령 대통령일 뿐만 아니라 백악관에 있는 동안 80대가 된 유일한 대통령”이라며 “그는 제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태어났고 원자폭탄·전자레인지·일반 독감 백신이 나오기 전이였다”고 전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의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는 19일 피터 닐(25)과 백악관에서 결혼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과 첫 부인의 딸인 나오미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피터 닐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출신으로 로스쿨 졸업생이다. 현재 조지타운대 국가안보 법률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결혼식은 하객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진행됐다.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 일가가 모든 결혼식 비용을 직접 지급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결혼식장으로 사용된 것은 19번째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