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창업한 케이블루바이오 10억 투자유치

입력 2022-11-20 14:44

화순전남대병원이 창업한 정밀의료 바이오기업 케이블루바이오㈜은 20일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진단검사의학과 신명근 교수가 이끄는 이 회사는 최근 에스디바이오센서(이사회 의장 조영식)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투자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외에도 의약품효능시험·신약개발 지원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에스엘에스바이오(대표이사 이영태)의 자회사 ㈜에스에스메디피아도 참여했다.

케이블루바이오는 신 교수가 2020년 8월 난치암 신약 개발과 정밀의료 분자진단 제품 개발을 위해 설립한 정밀의료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혈액암을 포함한 난치암과 노화, 만성퇴행성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동반진단 표지자를 발굴하고 이를 플랫폼 기술에 탑재, 난치암을 조기 발굴하는 기술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혈액암 정밀의료 구현을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용 키트는 이미 제품화해 국내 4개 이상의 대학병원에 공급 중이다.

혈액암 차세대유전체분석 키트는 개발과정에서 분자진단 분야 최고 저널 ‘Journal of Molecular Diagnostics’에 실렸고 특허출원을 마쳐 전문성과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올해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혈액암의 새로운 진단기준 및 분류체계’를 반영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업데이트한 패널·키트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 유치로 케이블루바이오는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유용성과 동반진단, 예후예측 등 향후 연구를 수행하는 데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내는데도 든든한 동반자를 두게 됐다.

신명근 교수 겸 대표는 “전문인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 등 더욱 뛰어난 연구역량을 확보해 정밀의료의 실용화와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