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의 우승 보너스로 1인당 50만 파운드(약 8억원)를 내걸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300만 파운드, 선수들은 각각 50만 파운드의 포상금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우승 보너스로 제시한 금액은 모두 1300만 파운드(약 207억5000만원)다.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 대회 사상 최다(5회) 우승국인 브라질과 함께 이번 카타르 대회의 우승후보로 지목돼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잉글랜드는 번번이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했지만 유독 월드컵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개최국으로 출전한 1966년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한 뒤 56년간 트로피를 탈환하지 못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 우승 보너스로 1인당 21만5000파운드를 제시했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금액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연봉은 6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우승할 경우 연봉의 절반을 보너스로 챙길 수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우승 보너스는 독일축구협회가 자국 대표팀에 제시한 1인당 금액 40민 유로(약 5억5000만원)보다 많다.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선수 개인 후원사에서도 막대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며 부와 영광을 모두 차지할 명문을 제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본선 출전에 따른 1인당 기본 포상금으로 2000만원씩, 출전 경기마다 승리할 경우 3000만원, 무승부에 1000만원을 균등하게 지급한다. 우리 선수들은 16강에 진출하면 1인당 1억원씩, 8강에 오르면 2억원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