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통과 사활…대구시 전방위 대응

입력 2022-11-20 13:04 수정 2022-11-20 13:17
2030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국민DB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특별법의 운명이 곧 결정된다. 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앞두고 대구시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시는 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를 위한 첫 단추인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가 23일 열릴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소위가 다른 사안에 대한 여야 위원들의 이견 등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데 연기가 돼도 이달 안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군공항은 기부 대 양여 방식과 국비(일부)로, 민간공항은 전액 국비로 건설하고 공항 건설과 주변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별법이 소위를 먼저 통과해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소위가 특별법 연내 통과의 열쇠이기 때문에 시가 사활을 거는 것이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특별법 통과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홍 시장은 21일 국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을 만나 두 법안의 필요성과 차별성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22일 오전에는 최인호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 위원들을 차례로 만나 설득에 나선다.

22일 오후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 부대표, 김상훈·이만희·김정재·강대식 국회의원, 기재·국방·행안·국토부 차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협의회를 열어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 대응 및 특별법안 통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도 참석할 예정이라 법안 통과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공항 이전이 현안인 광주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홍 시장은 25일 광주를 방문해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대구와 광주의 합리적 연대를 논의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은 30여년째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대구경북과 수도권 과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특별법안의 연내 통과를 위해 직접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