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구속에도 민생 강조한 이재명 “예산, 취약계층 버팀목돼야”

입력 2022-11-20 12:5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에도 연일 민생 메시지를 앞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정 실장 구속 다음 날인 20일 페이스북에서 “국가는 모든 국민의 주거 기본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며 “지난 16일 민주당이 국회 국토위원회 예산소위에서 정부가 삭감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원상복구시킨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경기 침체로 인해 저소득 서민의 주거 안정이 위협받고 있으나 정부는 오히려 서민 주거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예산을 5조6000억원 삭감했다”며 “특히 지난 8월 기록적 폭우로 반지하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이런 예산안을 내놓은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되나 국민의 삶에 필요한 예산을 회복하기 위해 민주당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며 “국가가 국민의 삶을 지키고, 내년 예산이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 실장이 구속된 19일에도 페이스북에서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면서도 “당과 민주세력에 대한 검찰 독재의 칼춤을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야당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욱 김승연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