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28일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싱글윈도우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IPA는 2016년 2월부터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싱글윈도우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스마트 컨테이너 운송서비스’와 ‘e-슬립(인수도증) 발행 오픈 플랫폼 서비스’가 신규 탑재됐다.
스마트 컨테이너 운송서비스는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 전용 서비스다. 직접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푸쉬 알림으로 컨테이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 중 스마트폰이 사용이 어려운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다.
e-슬립 발행 오픈 플랫폼 서비스는 기존 종이 인수도증을 전자인수도증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가 배차받은 화물에 대한 상세정보, 터미널 상황 정보, 운송시간대 등을 자동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IPA는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화물 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터미널 혼잡도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터미널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IPA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을 대상으로 비콘 인식을 통해 인수도증이 자동 발행되는 ‘비콘을 통한 e-슬립 시범서비스’를 개발, 시범운영 중이기도 하다. 성호용 SNCT 상무는 “테스트 중인 e-슬립 시범서비스로 인수도증 발급 소요 시간이 줄어 컨테이너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 싱글윈도우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컨테이너터미널을 이용하는 분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항만물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싱글윈도우는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과 아이폰 이용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다운로드를 받으면 된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