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내년 민선 8기 첫 본예산을 올해 7249억원보다 699억원(9.64%) 늘어난 7949억원으로 편성해 연수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97억원(10.17%) 늘어난 7560억원, 특별회계는 18억원(11.02%) 줄어든 146억원이다. 이는 송도동 공동주택 분양·일반건축물 준공 증가와 소비회복 등 개선된 자체수입 여건을 반영한 결과다.
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도 건전 재정을 유지하고 적극적인 행정과 민선 8기 구정 핵심사업 이행 등 ‘할 일은 하는 예산안’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공약 추진동력 확보를 위한 재정력 뒷받침, 법적·의무적 경비·도시유지관리비 등 필수 경비가 반영됐다. 또 세출구조조정을 통한 절감 재원은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에 배정됐다.
분야별로는 복지도시 실현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가 전체의 58.25%를 차지하는 4404억원에 이른다. 올해 대비 538억원(56.34%)이 늘어나 취약계층 등을 위한 복지강화와 민생안정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관련 주요 사업과 예산은 청소년수련관 건립 53억원, 기초연금 933억원, 생계급여 420억원, 영유아보육료 395억원, 아동수당 293억원, 부모급여 242억원, 노인일자리 191억원, 장애인활동지원 185억원, 주거급여 158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125억원 등이다.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54억원, 선학AG경기장 제척부지 매입 분납금 74억원 등을 비롯해 구민을 섬기는 감동 신뢰행정 구현을 위한 사업예산 562억원이 편성됐다.
공공질서·안전 분야로는 우범지역과 1인가구 밀집지역에 방법 CCTV 구축 5억원, 연수구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 9200만원 등 구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도시를 위한 60억원이 담겼다.
교육 분야는 150억원, 문화·관광 분야 는 381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무상급식 지원 88억원, 교육경비 지원 40억원, 송도국제도시 도서관 136억원, 연수문화예술회관 89억원, 연수문화재단 운영 28억원 등이다.
일자리와 내수가 순환되는 풍요로운 경제도시를 위해서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9억원, 청년센터 조성 3억5000만원, 지역상권 활성화 7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국토·지역개발 분야는 원도심과 국제도시가 상생하는 화합도시를 위한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20억원, 안골마을 도시재생사업 19억원 등 모두 233억원이 편성된 상태다.
아울러 환경 분야 426억원을 비롯해 보건 분야 215억원, 농림해양수산분야 39억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24억원, 교통·물류분야 153억원 등도 배정됐다.
구의 내년도 예산 편성안은 21일 시작하는 구의회 제252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사일정 등을 거쳐 다음 달 15일 최정 결정될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내년은 민선 8기가 시작되는 사실상 첫 해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했다”며 “구민 안전과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구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