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 21만5천원…작년보다 12.2%↓

입력 2022-11-20 11:22
17일 서울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김장 준비를 위해 무와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12.2%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7일 조사한 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이 21만5037원으로 지난해 11월 중순과 비교해 12.2%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0일과 비교해서는 김장비용이 2.9%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장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비용이 떨어졌다. 특히 배추와 무는 산지 출하량이 늘고 대형유통업체의 김장재료 할인행사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각각 4.5%. 6.5% 하락했다. 1년 전 가격보다는 32.6%, 39.9% 각각 낮은 것이다.

깐마늘, 쪽파, 미나리, 새우젓, 멸치액젓의 가격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 반면 갓(6.5%), 대파(1.9%), 양파(1.6%), 생강(1.5%)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 마늘,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