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구속…與 “마지막 퍼즐” 野 “칼날 이 대표 겨눠”

입력 2022-11-19 12: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공동체이자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검찰에 구속되자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조작수사”라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정 실장의 구속으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맞춰졌다”며 “사필귀정이다. 이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 진짜 몸통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은 거래를 통한 공생관계”라며 “진실 앞에서는 방탄도 정쟁도 소용없다. 더이상 범죄를 옹호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는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로써 좌(左) 진상, 우(右) 김용(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모두 구속됐다”며 “어떤 방탄에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계속된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반면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 실장의) 구속이 검찰의 무리한 조작 수사를 정당화하지 않는다.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 외에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정 실장이 구속됐다”며 “유동규는 자신의 이해관계와 정치검찰의 입맛에 따라 허위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파괴 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우겠다”며 “표적과 결론을 정해 놓고 없는 죄를 있는 것으로 만드는 수사는 정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입장 표명 여부를 묻자 “아직은 대표가 입장을 낼 계획은 없다. 현재로선 당 차원의 회의 일정도 잡힌 게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 측근 수사를 당 차원에서 엄호하는 데 대해선 “결국 검찰의 칼날이 당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당에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