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8위·광동 14위로 PGC 결승 반환점

입력 2022-11-19 01:42
크래프톤 제공

그랜드 파이널 이틀 차에도 한국 팀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18일(한국시간) 두바이 국제 전시 센터에서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2’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매치6~10)가 진행됐다. 다섯 경기 동안 다나와 e스포츠는 22점, 광동 프릭스는 2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다나와는 51점을 누적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동은 33점, 14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국내 팀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형국이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지고 있다. 다나와가 세베루스 e스포츠에 아깝게 치킨을 내줬던 매치8을 제외하고는 두 팀 모두 ‘파이널 포’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다나와는 이어지는 매치9, 10에서 연속 16위로 탈락해 앞선 매치로부터 상승세를 타는 데 실패했다.

광동 역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로 아쉬운 퇴근길에 올랐다. 중반부 게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듯 9위, 10위, 5위, 9위, 9위로 하루를 마쳤다. 소수 병력만으로 순위 방어를 하는 데 그친 판도 두 번 이상 나왔다.

이날의 주인공은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야호였다.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첫 치킨 2개를 가져갔고, 야호가 마지막 치킨 2개를 챙겼다. 전날에도 2연속 치킨을 기록했던 트위스티드 마인즈다. 지금까지 치른 10회의 매치 중 절반 가까이를 이겨 모든 팀의 경계 대상 1순위가 됐다.

순위표 최상단은 17 게이밍이 수성했다. 전날 71점을 쌓아 선두로 치고나갔던 17 게이밍은 이날도 특유의 공격적인 팀 컬러를 잘 살려 에란겔과 미라마를 맹폭했다. 치킨 없이 37점을 추가한 이들은 총점 108점으로 앞서 나갔다. 트위스티드 마인즈(99점), e유나이티드(90점)가 이들을 뒤쫓았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이날 나투스 빈체레와의 4대4 교전에서 가까스로 이겨 첫 치킨을 가져갔다. 자기장 안에 자리 잡은 이들은 ‘3포탑 전략’으로 나투스 빈체레의 진입을 막아냈다. 이어 엔트로픽, 테이크미어웨이 게이밍과의 삼자대면에서도 최종 승자가 돼 2연속 치킨을 달성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쯤 야호의 뒷심이 살아났다. 야호는 e유나이티드와의 4대4 교전에서 완승을 거둬 매치9 최종 승자가 됐다. 이어 에란겔의 맷돼지 17 게이밍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매치10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