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사당(私黨)이 돼 이재명 방탄 핵심 고리인 정진상 방탄에만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당(公黨)이라는 민주당 대변인 논평이 국가와 국민이 아닌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진상 방탄’으로 소진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일개 당직자, 그것도 민주당에 따르면 얼굴을 본 사람도 얼마 없고 민주당을 위한 활동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을 왜 민주당 당력을 총력 집중해 지키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정진상 실장은 이재명 대표가 말한 최측근으로 수십년간 함께한 정치공동체”라면서 “이 ‘정치공동체’가 대장동 일당을 만나 ‘부패공동체’로 까지 발전했다는 국민적 의심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검찰 진술에서 지난해 9월 압수수색 당시 정진상 실장이 전화를 걸어와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했다고 밝혔다”며 “정 실장이 죄가 없다면 왜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했느냐”고 따졌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 정진상 실장이 ‘정무조정실장’인지 ‘이재명 방탄 업무조정실장’인지를 고백해야 한다”며 “특정 개인을 위한 사당은 제3세계 독재 국가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자유민주주의의 퇴행이고 국민 보기에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