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황하나 “마약 2년째 끊어”… 시사방송 나온다

입력 2022-11-18 16:26 수정 2022-11-18 16:31
인플루언서 황하나씨. KBS 1TV 시사직격 제공

마약 투약으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인플루언서 황하나(34)씨가 시사방송에 출연해 마약 투약 후 치료를 받기까지의 심경을 고백한다.

황하나는 1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시사직격’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 및 치료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황하나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8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됐다가 최근 출소했다.

아버지 황재필씨는 출소한 딸을 직접 돌보고 있는 중이다.

황하나는 구속 수감된 시간까지 합하면 현재 2년 넘게 약을 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부녀는 마약은 평생 재활 치료가 필요해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황하나는 방송에서 “단약에 성공하면 다른 중독 환자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날 방송되는 ‘2022 대한민국 마약 보고서 -마약 청정국은 끝났다’ 편에서는 한국 사회 일상 속으로 파고든 마약에 대해 들여다본다.

지난해 국내 마약 압수량은 역대 최대치인 1295㎏를 기록했고 마약사범도 3년 연속 1만6000명을 넘어서는 등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라고 하기 어렵다.

최근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세도 가팔라지는 추세다.

최근 여성조선에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황하나는 “언젠가는 잡혀갈 거라고 두려워하면서도 (투약을)하고 있더라. 마약의 끝은 자살과 징역, 두 가지뿐”이라며 “수감 생활 중 나를 돌아보니 많이 변했더라. 처음 투약한 그날을 가장 후회한다. 그때부터 인생이 꼬였다”고 토로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