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동쪽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추정하고 있다. 군 당국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한·미·일 3국의 확장억제 강화 합의에 반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이틀 연속으로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키로 뜻을 모았다.
한·미·일 정상은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에 합의하기도 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전날 공개 담화를 통해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외무상의 위협으로부터 1시간 40분 만에 북한은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쏘아올렸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정부 출범 후 25번째 미사일 발사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