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순방은 자충수…진영대결 장기말 된 것”

입력 2022-11-18 1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동남아 순방을 ‘자충수’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외교과정에서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이 드러났다”면서 “이번 외교에서는 빈손 외교를 넘어 아무런 실익도 없고, 오히려 미국과 일본의 대중 압박 공세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모양새를 띠며 일종의 자충수를 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이 격화할 경우 자칫 강대국 간 갈등에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자기 중심성을 갖고 실용 외교로 접근해야 한다”며 “어쩌면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진영대결의 장기말이 된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외교전략에서 각별히 고려해야 할 점이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