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18일 박희영(61) 용산구청장과 류미진(50)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박 구청장을 불러 조사한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데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11일 박 구청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그간 용산구청과 구의회 사무국 등을 압수수색하고 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다.
사고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 총경도 이날 오후 4시 특수본에 출석한다.
류 총경은 참사 당일 규정상 정해진 근무 위치를 이탈해 개인 사무실에서 근무하다가 이태원 참사 관련 보고를 지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