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등이 ‘먹통’이 됐다가 약 7시간 30분 만에 복구됐다.
이용자들은 앱 사용이 장시간 안 되는 동안 케이뱅크 측에서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공지나 설명도 없었다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18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케이뱅크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도 재개됐다.
케이뱅크 앱 접속은 전날 오후 8시30분쯤부터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류가 발생한 시간 동안 케이뱅크 체크카드 결제가 되지 않았다. 케이뱅크 계좌로의 입출금 거래도 제한됐다.
케이뱅크는 일부 서버 스토리지 디스크 구동에 문제가 발생해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앱에 접속이 원활하지 않는다는 문구만 달랑 띄워놓고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언제 정상화되는지 별다른 설명이나 공지도 없었다”며 “1금융권 은행이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면 불안해서 사용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서비스가 정상화된 후에도 앱 공지를 통해 “시스템 장애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등의 문구만 띄웠을 뿐 서비스 장애의 구체적인 원인은 설명하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재발방지책을 강화하겠다”며 “접수된 고객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사례마다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