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업체들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등급 커트라인(구분점수)을 지난해보다 10점 가까이 높게 예측했다. 반면 수학은 예상 1등급 컷도 지난해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메가스터디 ‘2023 수능 풀서비스 실시간 등급컷’ 산출 결과에 따르면 오후 7시11분 기준 1등급 구분 원점수가 국어는 89~93점, 수학은 85~88점으로 집계됐다. 국어의 경우 ‘언어와 매체’ 1등급 컷이 ‘화법과 작문’보다 4점 낮았다. 국어 ‘화법과 작문’은 93점 이상, ‘언어와 매체’는 89점 이상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선택과목 구분 없이 130점으로 지난해 수능(131점)보다 1점 낮았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개념으로,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표준점수는 높아진다. 국어 2등급 컷은 83~86점, 3등급은 74~76점, 4등급 63~64점 범위였다.
다른 입시업체들도 비슷한 예측치를 내놨다. 종로학원은 화법과작문 94점, 언어와매체 91점으로 추정했다. EBS는 화법과작문 91점, 언어와매체 88점으로 전망했다.
수학은 최대 3점 격차가 났다. 선택과목별 1등급 구분 원점수는 ‘미적분’이 85점으로 가장 낮았고, ‘기하’ 86점, ‘확률과 통계’ 88점 순이었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3점으로, 지난해 수능(137점)보다 4점 낮았다. 수학 2등급 컷은 76~79점, 3등급은 65~69점, 4등급 51~54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어, 한국사, 탐구 영역에 대한 데이터는 오후 7시11분 기준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