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서 부취제 누출 가스 냄새 확산…복구완료

입력 2022-11-17 18:04
수도권매립지. 국민DB

수도권매립지 주변에서 부취제 누출에 따른 가스 냄새 확산으로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잇따랐다.

17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수도권매립지 내 수도권광역음폐수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액체 성분의 부취제 30ℓ가 누출됐다.

부취제는 천연가스나 도시가스 등에 첨가해 냄새로 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물질이다. 이에 따라 소량만 유출되더라도 코를 자극하는 양파 냄새, 계란 썩은 냄새, 가스 냄새 등이 난다.

이번 누출은 부취제 탱크 철거 과정에서 배관이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는 바닥으로 누출된 부취제에 대한 살수와 흡착포 및 토사 조치가 이뤄진 데 이어 탈취기 설치 등의 복구 작업이 이뤄진 상태다.

다만 부취제가 누출됐을 당시 수도권매립지 주변 서구 검암동·경서동·당하동 일대에서는 가스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민원이 관할 지자체로 계속 접수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부취제는 인체 무해·무독하다”며 “복구 작업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