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부산시는 올해 8조159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최대 규모 국비 확보를 목표로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가 이날 가동됨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 예결위원장, 예결위 양당 간사, 지역 예결위 소위위원, 기재부 예산실장 등 국회 예산 결정 과정의 핵심 인사를 연이어 만난다.
내년도 부산시 주요 핵심사업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72억원 증액),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10억원 증액), 부전~마산 전동열차 국가 시설개선 및 운영(10억원 증액),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77억원 증액), 낙동강 조류 유입 방지 취수탑 설치(10억원 증액) 등이다. 각각의 사업이 모두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사업이란 것이 부산시 입장이다.
해양레저 안전체험관 건립(15억원 증액)과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자재 전기·전자시험인증센터 구축(9억원 증액),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50억원 증액), 도시철도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구축(120억원 증액),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89억원 증액)도 포함한다.
박 시장은 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부산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국비 확보 지원도 요청했다.
18일 오전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예결위원장, 정점식 국민의힘 예결위 소위위원을 만나 예결위원회 차원에서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과 부산의 현안 사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는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예결위 소위위원에 아무도 없는 점을 강조하며 당차원에서 부산의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국비 사업도 특별히 더 챙길 수 있도록 요청한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이철규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를 면담하고 연이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소위위원도 만나 역시 부산의 현안을 설명하고 핵심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완섭 예산실장,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 등 기획재정부 핵심 인사를 직접 만나 부산시 현안을 설명하고 국비가 증액되는데 정부가 동의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