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동남아 순방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일로 국민의힘으로부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포르노’만 알고 ‘빈곤 포르노’는 모르는 국민의힘은 공부하라”고 일갈했다.
장 최고위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이제 전 세계 외신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국제기구에도 적절성을 묻는 공개서한을 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빈곤 포르노는 거창하게 학술 용어라거나 논문까지 찾아보지 않더라도 인터넷 검색 한번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면서 “이 사실을 국민의힘도 모를 리 없는데, 결국 김 여사 심기 문제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보 수단이 된 환아와 가족의 인권, 빈곤국으로 낙인 찍힌 캄보디아에 대한 외교 결례,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로 세계적인 조롱거리로 실추된 국격이 국민의힘에게는 보이지 않느냐”며 “김 여사에게 충성 경쟁하기보다 인권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