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1교시 결시율이 10.8%를 기록했다. 이는 시험장을 완전히 방문하지 않은 비율로, 다음 교시로 넘어갈 때마다 늘어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지원자 50만5133명 가운데 응시자 수는 45만477명으로, 결시율은 10.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원자 중 5만4656명은 아예 응시하지 않았거나 시험장에 입실하지 못했다.
올해 수능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의 10.8%(지원 50만7129명·응시 45만2222명)와 동일한 비율로 나왔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처음 실시된 2020년 수능(2021학년도)의 경우 1교시 결시율이 사상 최고치인 13.2%(지원 49만992명·응시 42만6344명)로 집계됐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을 광역단체별로 보면 충남이 15.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 13.4% ▲대전 12.9% ▲강원 12.8% ▲인천 12.2% ▲경기 11.8% ▲전북 11.6% ▲경남 11.2% ▲세종 11.1% ▲경북 10.9% 순으로 두 자릿수 비율이 집계됐다.
응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광주였다. 광주의 결시율은 7.4%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7.8% ▲대구 8.5% ▲울산 9.1% ▲전남 9.4% ▲서울 9.6% 순으로 낮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