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서울,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의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다. 현재 입주한 스타트업은 포항 96, 광양 7, 서울 10 등 총 113곳으로 기업가치는 1조5121억원 근무 인원은 1147명에 달한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단순 공간적 개념이 아니다.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가속기 등 연구시설과 5000여명의 연구인력, 연간 1조원 규모의 연구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된 산학연 협력 허브를 벤처 밸리로 확장한 것이다.
입주기업에 산학연 협력 인프라를 제공하고 포스코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화 실증 기회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벤처 펀드를 활용한 성장단계별 스케일업 자금 지원, 정부·지자체와 연계한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한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수도권 기업 12곳이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9곳이 포항 사무실을 열었다. 2곳은 포항 공장을 건설했다. 포항에 새로 창출된 일자리는 90여개다.
포스코는 체인지업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벤처 밸리를 통해 포스코그룹 사내벤처,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선발 기업, 포스텍 교원 및 학생 창업기업, 포항·광양 벤처밸리기업협의회 회원사, 포스코 벤처펀드 투자유치기업 등 다양한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 벤처 밸리 업무를 총괄하는 김근환 상무는 “체인지업그라운드는 포스코-포스텍 산학연 기반 벤처 밸리의 아이콘으로, 미국 실리콘 밸리에 이어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고 미래 혁신 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