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전북만 늘었다…재배면적 줄었지만 ‘풍년’

입력 2022-11-17 14:49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 줄었지만 전북지역만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 전북지역은 62만 2000t을 생산해 지난 해 59만 3862t보다 4.7% 늘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생산량이 증가한 곳은 전북이 유일하다.

전북의 10a당 생산량은 547㎏으로 전년 대비 5.4%(28㎏)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518㎏)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재배면적이 114㏊로 1년전보다 0.6% 감소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태풍 피해가 적었던 게 풍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 쌀 생산량은 376만 4000t으로 지난해 보다 3.0%(11만 8000t) 줄었다. 재배면적이 0.7% 준데다 10a당 생산량도 2.3%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국 쌀 생산량은 2016년부터 5년 연속 줄다가 지난해 10.7%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뒷걸음질했다.

전국 쌀 재배면적은 1년새 5423㏊ 감소했다. 쌀 가격 하락세와 타작물 재배 지원 등으로 영향으로 보여진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전남(74만 3000t)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72만 5000t), 전북(62만 2000t), 경북(51만 1000t) 순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