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17일 오전 10시48분 강원도 북측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에 대해 “비행거리가 약 240㎞, 고도가 약 47㎞, 속도가 약 마하 4(음속 4배)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가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는 한편,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